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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돌하우스 페스티벌 관람기(1)

 박은혜본부장
http://www.puppenhaus.co.kr 2004.06.30 22:12:57 조회:7075 
너무 늦은 감이 있습니다만, 지난 5월에 열렸던 [런던 돌하우스 페스티벌] 관람기를 올립니다. [동경 국제 미니어처쇼]가 6월에 곧바로 열리는 바람에 이제서야 전하게 됐네요.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관람기는 유명 작가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포함해서 계속 연재될 예정입니다. 몇편까지 나올 지는 미지수지만요…^^;;


[런던 돌하우스 페스티벌]은 지난 5월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영국 런던 켄싱턴타운홀에서 진행됐습니다. 영국 돌하우스계의 대모라고 할 수 있는 캐롤라인 해밀턴 여사와 그녀가 이끌고 있는 조직인 [돌하우스페스티벌]이 주최측이었습니다.



저는 사흘 가운데 이틀을 돌아봤습니다. 첫날은 여기저기 스케줄 잡고 정보를 수집하느라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이틀동안 10시간 이상 홀을 돌아다녔는데도 모두를 자세하게 보지 못할 정도로 규모가 컸습니다.

올해는 4개 홀에 걸쳐 200개가 넘는 부스가 설치됐습니다. 지난해보다 17개 부스가 추가됐다고 하네요. 규모면에서 본다면 일본에서 제일 큰 [동경 국제 미니어처쇼]보다 한단계 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참가자들을 보면, 쟁쟁한 명성을 날리고 있는 돌하우스작가들이 대략 30% 정도를 차지하구요, 나머지는 소품 및 재료, 도구를 제작생산하고 있는 업체나 개인들이었습니다.

돌하우스작가들은 대부분 돌하우스 관련 잡지에 한번쯤은 실렸던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괜찮다 싶은 것들은 여지없이 어디선가 한번쯤은 들어본 작가들의 작품이더라구요. 산스 로빈슨, 스테판 베스트, 제임스 헴슬리, 마크 굿리치 등등…영국 작가들이 많았습니다.

페스티벌에 참가한 작가들의 작업년수는 10년 이상. 나이들은 대부분 30대 후반부터 60대 정도까지였습니다. 석고 같은 재료들도 있었지만 목재를 활용한 작품들이 거의 90% 이상이었구요. 아무래도 외관을 꾸미는 데는 목재만한 재료가 없는 것 같더군요. 조지안 양식, 빅토리아 양식, 튜더 양식 등 중세를 거쳐 근대에 이르는 시간동안의 건축양식들이 주로 많았습니다.

의외였던 것은 홍콩에서 한 작가분이 참가했다는 것입니다. 로이 야우 리(Loi Yau Li)라는 작가인데요. 인사와 함께 얘기를 나누다 보니까 일본돌하우스협회 이와세 회장과 아는 사이더군요. 덕분에 얘기를 쉽게 나눴구요. 한국에서 푸펜하우스라는 사이트와 아카데미를 운영한다고 하니까 본 적이 있다며 아는 척을 하더라구요. 헉!!! 푸펜하우스가 그렇게 유명한가…? 설마…정말 알았던 건지, 아님 아는 체만 했던 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면 와주겠느냐는 질문에 흔쾌히 승낙을 하더라구요. 같은 동양권의 아줌마 작가를 알게 돼서 좋았습니다. 전시회도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때에 맞춰 홍콩을 한번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전시회에 나왔던 재료나 도구는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미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들과 대동소이했습니다. 우리가 쓰는 걸 그 나라 사람들도 쓴다는 얘기지요. 하지만 종류는 너무나 다양했습니다. 돌하우스 분야의 제조가 발달해서인지 몰딩이라든지 아주 가벼운 타일류 등 욕심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연락처를 받은 후 나중에 구매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려야 했지만요.





놀랐던 것은 소품이었습니다. 돌하우스 자체야 책이나 잡지를 통해서 많이 봐왔고 또 나름대로 연구를 했던 터라 뒤로 자빠질 정도는 아니었습니다만, [런던 돌하우스 페스티벌]에 선보인 소품들은 너무나 아름다고 정교했습니다. 돌하우스의 저변이 그만큼 탄탄하다는 방증이었지요. 그만큼 노력과 연구가 많았다는 것이지요.

가격 역시 혀를 내두를 정도로 비쌌습니다. 영국 1파운드가 우리나라 돈으로 2천원 가량 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높은 가격이더군요. 물론 돌하우스 자체야 원래부터 부르는 게 값이니까 그렇다고 쳐도 소품이 그정도일 줄을 정말 몰랐습니다.

정말 놀랐던 것은 마크 굿리치라는 사람이 전시한 10cm(가로) * 10cm(세로) 크기의 조지안시대(Georgian/19세기초)의 의자가 3천500파운드, 가구가 4천파운드. 우리나라 돈으로 700만원, 800만원 정도였다는 것이지요. 더욱 놀랐던 것은 그 작품이 전시회장에서 곧바로 팔렸다는 사실. Sold 라는 표딱지가 붙어있더라구요. 엄청나지요? 그 경이로움의 주인공은 나중에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



본론으로 돌아와서…소품들이 정말 진짜와 같았다는 것이지요. 2cm * 2cm 크기의 가죽장정 성경이 무려 12만원(60파운드). 물론 겉표지 뿐 아니라 속지까지도 빼곡하게 인쇄가 돼 있더군요. 진짜 와인과 샴페인이 들어있는 2cm 길이의 진짜 같은 미니어처 술병들이 평균 7, 8만원대.



그밖에 여러 값비싼 소품들이 많은 사람들에 의해 팔고 팔리는 광경은 정말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들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 참석했던 전시자나 관람객들이 그러한 작품들이나 소품의 가치를 모두 인정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작품은 작품대로, 소품은 소품대로, 아무리 비싸도 명품 또는 작품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인정하고 구입하는 분위기. 돌하우스가 한낱 아이들의 장난감이나 어른들이 쪼물딱거리는 단순한 취미거리 이상의, 하나의 예술작품으로가지 승화될 수 있다는 증거들이었습니다.

물론 비싸다고만 해서 좋은 작품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어차피 그 가치가 가격으로 정해지는 자본주의 사회니 만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들이었지요. 그러한 분야에 몸을 담고 있다는 게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길어졌습니다. 모두를 세세히 전하려면 정말 몇십페이지가 필요할테지만 공간문제로 어려울 것 같구요…앞으로 생각나는 대로, 되는 대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일단 이 정도로 분위기만을 전하는 선에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윤희 modify del 2004-06-30 23:53
정말 대단해요~~ 저두 언제 가보고 싶어요~~ 일본이랑 미국은 세미나때 가끔 간다고 하니까 열심히 언어 공부하다가 갈 기회가 되면 둘러봐야 겠어요~~
언젠가는 저도 가볼 수 있겠죠?
박미란 modify del 2004-07-03 02:32
우와...정말 대단하다고 밖에할수없네요.. 저 정교함.. 스스로를 돌아보니ㅠㅠ
열쉬미 연습해서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야지!!!!
김지영강사 modify del 2004-07-04 01:03
내년에는 가볼수 있길 바랄뿐이예요~~~
정말 좋은거 많이 보셔서 좋겠어요 샘~ 부럽습니당~~~
선정 modify del 2004-07-04 12:56
정말 실제로 보구싶다~
선생님 2탄관람기 사진과 글 빨랑 보구싶어요^ ^
서효진 modify del 2004-07-06 14:18
우와~~~ 정말 멋져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네요.그리고
영국 꼭 가봐야겠네요. 안보면 평생 후회할것 같아요. 선생님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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